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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요모조모

목적지만 알려주면 자동으로 움직이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

by �특수문자� 2021. 5. 11.

목적지만 알려주면 자동으로 움직이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엘리베이터를 부르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 한차례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설명드린 것보다 좀 더 진화한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목적층 등록 시스템,  행선층 예약 시스템이라고 부릅니다.

엘리베이터 이용자가 엘리베이터를 부를 때 승강장에 있는 상, 하향 버튼이나, 집에 있는 버튼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가고 싶어 하는 목적층을 눌러서 엘리베이터를 부르는 방식입니다.

우선 이 기능을 위해서 필요한 장치에 대해서 말씀드립니다.
1.
그룹 운전 기능이 있는 2대 이상의 엘리베이터
2.
승장장 - 숫자 키패드가 있는 목적층 등록 장치

3. 승강장 엘리베이터 호기 표지판
4.
엘리베이터 내부 - 층 버튼이 없고 문열림, 문 닫힘, 비상 호출 버튼만 있는 조작반
5.
엘리베이터 내부 - 정지하게 될 층이 표시되는 표시 장치 (보통 LCD를 많이 씁니다)

엘리베이터 목적층등록장치
목적층 등록 장치 [출처 : 현대 엘리베이터 ]



동작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목적층 등록 장치를 이용해서 엘리베이터 이용자가 가고 싶은 층을 누릅니다.
그러면 엘리베이터에 있는 그룹 운전 컨트롤러가 승강장의 이용자가 탑승해야 하는 엘리베이터를 지정하여 이용자가 대기하는 층으로 엘리베이터를 보냅니다.
이용자는 엘리베이터를 탑승후 목적층에 내리기만 하면 됩니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층 버튼이 없으므로 층 버튼을 누를 수도 누를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 기능의 단점이 있습니다.
1.
목적층을 정해놓은 상태로 엘리베이터를 부르기 때문에 이용자가 잠깐 자리를 비워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하더라도 엘리베이터는 기다리지 않고 지정된 목적층으로 이동합니다.
2.
이용자가 기다리는 동안 지정된 엘리베이터가 아닌 다른 엘리베이터가 먼저 오는 경우도 있으며, 이로 인해 이 기능의 효율성에 대한 의심이 생깁니다.
3.
엘리베이터를 탑승하기 전에 자기의 목적층에 가는 엘리베이터인지 확인하지 않고 엉뚱한 엘리베이터를 타게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이 있습니다.
1. GHOST PASSENGER DETECTOR :
실제적인 상용화보다는 이론적으로 기능입니다.

승객이 탑승해야 하는 층에서 승객이 탑승하지 않았다면 엘리베이터는 그층의 이용자가 설정한 목적층을 서비스하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3층에 계시고 10층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10층을 등록하였는데 갑자기 볼일이 있어서 사무실을 잠깐 간 사이에 엘리베이터가 3층에 도착했을 경우, 여러분이 엘리베이터를 탑승했던 하지 않았던 상관없이 10층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하지만 만약 GHOST PASSENGER DETECTOR 기능이 적용되었다면 3층에서 승객이 탑승하지 않았으니, 10층으로 이동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3층에서 전혀 승객의 타고, 내림의 변화가 없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지만요.

2. 엘리베이터 운행 방식에 대한 신뢰입니다.
목적층 등록 시스템의 불신은 엘리베이터 이용객은 자기가 대기하고 있는 층에 대한 정보만으로 엘리베이터 전체를 판단하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가 주 원입니다.

이는 그룹 운전을 적용하는 엘리베이터에서 발생하기 쉬운 오해입니다.
엘리베이터는 모든 층에 대한 정보와 엘리베이터 내부의 탑승객들의 목적 층등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서 엘리베이터 전체 효율을 고려합니다.
하지만 이용객은 본인이 엘리베이터를 빨리 타는 것에 대한 것에만 집착합니다.
그냥 엘리베이터 시스템을 믿는 것이 가장 속 편한 방법입니다.

실제로 단독 운행하는 엘리베이터보다 그룹 운행을 하는 엘리베이터가 전기 사용이나 승객 운송 효율이 40% 정도 높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3. 정확한 목적층 안내 및 사용자의 주의입니다.
목적층 등록 장치에는 일반적으로 탑승해야 하는 엘리베이터 호기 정보를 알려주는 장치가 탑재되어 음성 및 문자로 안내를 해 줍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내부에도 LCD 장치를 이용해서 이 엘리베이터가 어느 층에 정지하는지를 표시해 줍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이를 잘 신경 쓰지 않습니다. 마치 고속도로에 과속카메라가 있다는 표지판도 있고, 내비게이션 안내가 있어도 과속 카메라에 과속 단속을 당하는 것과 유사한 상황입니다.

 


오늘 소개한 이 기능은 아파트 같은 주거용 건물에는 잘 적용되지 않습니다.

주로 오피스 건물에 많이 적용되는데요, 만약 여러분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이 기능이 있다면 고급 아파트라 생각해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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