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추기경들을 소개합니다.
정진석 추기경이 선종하셨다. 비록 나의 종교가 카톨릭은 아니지만 '추기경'이라는 것이 직책이 대단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비 카톨릭적인 입장에서 '추기경'에 대해 쉽게 이야기하고 한국의 추기경에 대해서 같이 알아보고자 이 글을 쓴다.
추기경이란
추기경이 가톨릭 교회의 고위 성직자라는 것은 잘 아는 내용이다.
추기경은 주교급 추기경, 사제급 추기경, 부제급 추기경으로 나뉘며 주교급은 현재 14명이다.
추기경은 바티칸 시국의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추기경으로 서임되면 자동적으로 바티칸 시국의 시민권을 취득하게 된다.
이 경우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국가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국제적 위상도 감안해서 대부분 특별 케이스로 이중 국적을 인정한다.
과거 이중 국적이 허용되지 않았던 대한민국도 한국인이 추기경에 서임되면서 얻는 바티칸 시민권에 대해선 예외로 이중 국적을 허용했다.
'추기'라는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 일상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말이다.
추기경은 교회의 중추가 되는 막중한 직책을 뜻한다고 한다. 이를 일본에서 추기라고 번역했는데, 실제로 추기(樞機)라는 단어에는 중추가 되는 기관이라는 의미가 있다.
조선왕조실록에도 중요한 요직을 일컬을 때 '추기'라는 단어가 나온다고 한다.
추기경의 역할
기본적으로 교황의 선거권을 가지는 사람들을 말한다.
대부분의 추기경들은 출신 국가의 중심 대교구의 장(長)을 겸한다. 즉 우리나라 경우 서울 대교구의 장을 겸한다는 뜻이다.
바티칸에서는 국가의 장관직과 비슷한 직을 맡아 교황청과 바티칸 업무를 수행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추기경의 탄생 배경은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초기 교회 시절의 제국의 황제들의 입김에서부터 교황 선출이 자유로와 지고자 추기경에게만 선출권이 주어졌다.
한국의 추기경
한국에는 지금까지 총 3명의 추기경이 있었다.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그리고 2014년 서임된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이 있다.
현재까지 나온 모든 한국인 추기경은 현직 서울대교구장인 상태로 추기경에 임명되었다.
추기경 수를 일본과 비교하면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1. 신도 수와 추기경의 수는 비례하지 않는다.
한국의 추기경이 김수환 추기경 1명만 존재할 당시에, 천주교 신자 수가 적은 일본에서는 추기경이 3명이나 있었다.
2. 일본은 치금까지 총 6명의 있었고, 한국 지금까지 3명이 있었는데 재임 기간을 보면 숫자만큼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국 최초의 추기경인 김수환 추기경이 47세에 추기경으로 서임되었는데, 서임되었을 당시 전 세계 최연소 추기경이었으며 그 재임기간이 상당히 길었다.
그리고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최초 서임 자체가 9년이 빨랐으며, 주로 고령에 서임되어 그 재임기간이 짧았다.
한편 우리나라는 김수환 추기경이 서임된 이후 단 한 번도 추기경이 공석이었던 적이 없는데, 일본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는 공석이었다
3. 한국은 지금까지 서울 대교구장이 추기경이 되었던 것처럼, 일본은 도쿄, 오사카, 나가사키의 대교구장들 추기경이 되었다고 한다.
이밖에도 추기경에 대한 다룰 이야기가 많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 함부로 글을 적어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괜한 혼란을 주고 싶지 않다.
본 글의 대부분은 '나무 위키'에서 인용한 글이며, 자세한 내용을 알기 원하시는 분은 나무 위키나 위키 백과를 권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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