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혹은 하드 아니면 빙과류
아이스크림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아이스크림으로 불리는 추억의 3대 빙과류를 이야기해보자
어린 시절에는 하드라고 불렀다.. 딱딱하다는거다.. 반대 개념이 소프트크림,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있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본 적은 없다. 돈 많거나 많이 배운 사람들은 그렇게 부르는지도 모르겠지만..
이제는 하드라고 부르면 아이들이 웃는다.. 그게 뭐냐고... 아무튼 여름의 대표 간식 아이스크림 혹은 하드의 3 대장(나만의 3 대장)을 소개한다.
A
비비빅
대표적인 딱딱한 하드류의 아이스크림으로 팥이 주 재료이다. 팥 자체가 단 맛이 있지만, 아무래도 상품이다 보니 더욱 단맛을 추가했겠지싶다.
딱딱한 식감이 있어 깨물어 먹을 때 툭 부러지는 느낌이 좋기도 하지만 가끔은 너무 딱딱해서 부르뜨리기가 힘들기도 하고 이가 시리기고 하다. 그럴 때면 왠지 내 이빨과 이 놈이 싸움이라도 하듯 시린 이를 참으면서 부러뜨리려고 애를 쓴다. 누구도 알아주지도 않고 이겨도 그다지 얻는 것은 없는데 말이다. 하지만 한 움큼 부러뜨린 아이스크림을 입에 넣고 녹여 먹으면 그 맛이 좋다. 요즘은 이걸로 팥빙수로 만들어 먹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정말이지 한국 사람들은 먹는데는 진심인듯 싶다.
돼지바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위에 쵸코 비스킷을 뿌려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맛을 한 제품에 녹였다. 처음 나온 돼지바는 속에 딸기 시럽이 없었던 걸로 기억이 난다. 하지만 기억이라는 것은 그렇게 믿을 만한 것이 못되다는 것을 잘 안다.
돼지바는 당시 상당히 센세이션 한 제품이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랬다. 그당시만 해도 아이스크림은 비비빅처럼 단일 구성이거나, 아맛나 처럼 속에 무엇인가 들어있는 제품이었지, 밖에 무엇을 뿌리지는 않았다. 아이스크림 표면이 무언가를 뿌린 것은 그때 처음이었다. 물론 콘형 아이스크림은 토핑이라는 것이 있었지만 (그 당시 우리집은 가난해서 콘형 아이스크림은 구경도하지 못했다.) 하드류에서는 처음이었다.
한 번에 두 가지 맛을 먹는 느낌이었다. 쵸코와 누가 크림.. 물론 그때는 그게 누가인지 뭔지도 몰랐지만 말이다..
누가바
어릴 때 이런 유머가 있었다. 도둑이 제일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보석바, 도둑이 제일 싫어하는 아이스크림은 누가바.
바닐라 크림이 속을 채우고 있고 밖을 얇은 쵸코를 씌웠다. 난 돼지바가 먼저인 줄 알았는데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누가바가 먼저 출시가 된 제품이다.
누가바는 부드러운 껍질과 더 부드러운 속이 있어서 비비빅처럼 힘들게 먹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매력이다. 하지만 부드러운 재질로 가끔은 껍질이 깨져있기도 했다. 그리고 먹다 보면 느끼한 맛의 느낌적인 느낌이 있어 가끔은 질리기도 한다.
A
지금은 하드라고 하면 저장장치가 더 쉽게 떠오른다. HDD든 지 , SSD든 지. 하드가 아니고 아이스크림이 더 익숙한 여름 간식... 다른 사람들은 어떤 하드를 좋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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