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기능이 강화된 엘리베이터 나의 보디가드가 되다.

보안 기능이 강화된 엘리베이터 나의 보디가드가 되다.

지난 글에서는 바이러스와 맞서 싸우는 엘리베이터 제품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엘리베이터의 보안 기능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방범창

이 기능은 주로 구형 엘리베이터에 있는 옵션인데, 엘리베이터 문에 일정한 크기의 유리창이 있어서 바깥쪽에서 안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물론 안에서도 바깥쪽을 볼 수 있습니다.
바깥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괴한이 엘리베이터 내부에서 나쁜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억누를 수 있고, 발생하더라도 바깥에서 보고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죠.
첫 번째 미관상 좋지 못합니다. 승강로 내부에 먼지 등이 유리를 통해서 보였기 때문이죠
두 번째 보안을 목적으로 만들었지만, 오히려 공포감을 주었죠.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을 오르내리는데 갑자기 사람 얼굴이 보인다면 무섭겠죠.
실제로 공포 영화등에서 이런 소재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유리이다 보니까 철판보다는 강도가 약해서 외부 충격에 파손되거나 하여 사람이 다치기도 하였죠
그래서 지금 이런 엘리베이터는 거의 교체되어 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각층 운전

방범창과 비슷한 용도로 만들었는데요, 방범창을 창을 통해서 안을 들여다보이게 하여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고, 각층 운전은 목적층까지 갈 때 모든 층을 정지하여 문을 열면서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 기능은 항상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주로 엘리베이터 사용시간이 뜸한 시간대인 자정부터 새벽 사이에만 작동되도록 미리 설정을 합니다.
만약에 범죄가 발생하면 피해자가 엘리베이터를 탈출하거나 외부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것이 목적인데, 설명만 들었도 갑갑하지 않나요?
언제 생길지 모르는 범죄 때문에 매 층을 정지하면서 운행하는 엘리베이터라니. 차라리 그 시간 동안 빨리 집에 도착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래서 이 기능도 지금을 거의 사용되지 않지만, 일부 관급 공사에서는 아직도 이 기능을 요구하기도 한답니다.

 

방범 운전

이 기능은 앞선 두 기능보다는 선진화된 기술입니다.
CCTV 카메라나, 진동 감지기, 소음 측정기를 통해 엘리베이터 내부의 이상 행동을 감지는 방식입니다.
소음이 크면서 엘리베이터가 진동이 심하거나, 혹은 엘리베이터 내에 급격한 행동이 CCTV로 감지되거나 하는 등의 상황을 조합해서 엘리베이터 내에 특이한 상황 생겼다고 판단을 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경비실에 있는 CCTV에서 해당 엘리베이터의 화면이 크게 POP-UP 되면서 경비요원에게 상황을 알리거나, 아니면 자동으로 비상벨을 누르거나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출입통제 장치

아파트 공동 현관문에 보안 장치가 있는 것은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사실입니다. 그 보안 장치가 엘리베이터도 적용됩니다.
카드키를 이용하여 허가받은 사람만이 엘리베이터를 타 도록 하는 것이죠
카드키 방식 중에서 가장 흔한 방식은 동일한 ID의 카드키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이 방식은 비용이 가장 저렴하지만 카드키가 있는 사람은 아무 층이나 다 갈 수 있다는 점에서 보안 기능이 떨어집니다.
다음은 다중 ID을 적용한 카드키입니다. 주상 복합 건물인 경우 1층이나 지하 주차장 층은 카드키 없이 갈 수 있고, 입주민 공용시설이 있는 층인 모든 카드키로 갈 수 있습니다. 다만 세대가 있는 층인 경우 해당 카드키로만 갈 수 있게 하는 방식입니다.
승장장에서 엘리베이터를 부를 때부터 카드 키를 사용해야 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살고 계신 곳은 어떤 보안 기능이 적용되었나요? 아마 아무 보안 기능 없어도 범죄가 일어나지 않는 곳이 가장 좋은 곳이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