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 적용되는 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엘리베이터에 적용되는 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리의 일상생활에는 알게 모르게 법의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법 없이 사는 세상이 오면 좋겠지만 현실은 쉽지 않죠. 엘리베이터도 법의 규제를 받습니다. 오늘은 엘리베이터에 적용되는 법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세계의 검사 기준들

 

엘리베이터 관련 법들은 크게 유럽에서 만든 법과 미국에서 만든 법 그리고 일본식 법이 있습니다.

세계 지도 펴놓고 국가별로 적용되는 엘리베이터 법규별로 다른 색을 칠하면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는 것입니다.

북미지역이 하나의 법규, 일본, 그리고 나머지 지역은 유럽 법을 근간으로 각 나라의 현실에 맞게 수정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캐나다, 미국, 일본 제외하고는 유럽 기반을 법을 따른다고 보시면 됩니다.

유럽에서 만들어진 엘리베이터 관련 법은 EN81 CODE라고 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여 러시아는 PUBEL CODE를 만들고, 중국은 GB CODE를, 한국은 ‘승강기 검사기준’과 ‘승강기 안전기준’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홍콩, 말레이시아, 중동, 이스라엘, 브라질 등 여러 국가가 유럽의 EN81을 기준으로 자국에 맞게 법을 수정하여 사용합니다.

그리고 EN81중에서도 장애인용 엘리베이터에 적용하는 법, 소방 운전용 엘리베이터에 적용하는 법들이 추가로 적용됩니다.

미국은 ASME CODE라고 별도의 법이 있으며, 각 주마다 법이 달라 이해하기가 어렵고 이로 인해 대미 수출도 쉽지가 않습니다.

2013년 이전 우리나라도 일본 법을 차용하여 적용해 왔습니다

 

 

한국 엘리베이터 검사 기준

 

2013년부터 유럽 기준의 EN81-A3를 기반으로 하여 ‘승강기 검사 기준’을 적용해왔습니다.

사실 2013년 이전에도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에 이 법을 우선 적용하였으나, 2013년 9월 이후부터는 모든 엘리베이터에 '승강기 검사 기준’을 적용하였습니다.

법의 적용 시점이라는 것은 세부적으로 따지면 많은 기준들이 있으며 그런 내용은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것이라 생략하겠습니다.

2019년부터는 EN81-20을 기반으로 한 '승강기 안전 기준'이 적용됩니다.

'승강기 안전 기준'이라고 명명한 것은 그만큼 안전이 강화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안전에 대한 대상은 엘리베이터 사용자보다는 엘리베이터를 설치, 점검하는 사람들에 집중됩니다.

엘리베이터 사고율은 2018년 기준 0.0031% 로 아주 낮습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가 사고율이 낮도록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설치 및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한데, 이때 작업자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법이 '승강기 안전 기준'인 것입니다.

 

저는 우리나라 엘리베이터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엘리베이터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엘리베이터 법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만 드렸는데요, 기회가 될 때마다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 위주로 세부적인 내용을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